[마케팅 이론 기초 / 커뮤니케이션 핵심 이론] 06. 자아노출, 조해리의 창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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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노출

자아노출은 우리 자신을 상대방에게 드러내는 것을 의미합니다.

상호작용을 통해 자아는 필연적으로 드러나게 되며, 사람들은 서로 친해질수록 상대방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싶어합니다.

 

보통 자아노출의 수위는 자연스럽게 결정되지만, 어떤 사람은 상대방에게서 '도대체 그 속을 알 수 없다'는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이럴 경우 커뮤니케이션이 어려워지고, 결과적으로 관계가 오래 지속되지 않거나 표면적인 상태로 머물게 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적절한 자아노출은 커뮤니케이션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자아노출의 정도는 개인의 자아개념과 관련이 있습니다.

평소에 자신을 좋아하는 사람들 앞에서는 주저하지 않고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지만, 생소한 사람이나 자신을 싫어한다고 생각하는 사람 앞에서는 가능한 한 자아를 숨기려고 할 수 있습니다.

 

 

조해리의 창

조해리의 창은 자아노출이 어떻게 이뤄질 때 커뮤니케이션이 확대되는지 보여줍니다. 여기서 인간의 자아는 네가지 영역으로 나뉩니다. 이 네 가지 영역은 열린 자아, 숨겨진 자아, 눈먼 자아, 그리고 모르는 자아로 구분됩니다.

 

열린 자아

  • 사람들이 쉽게 알 수 있는 부분으로, 의식적으로 하는 말과 행동, 성별, 나이, 외모, 출신 학교, 직업 등에 관한 정보를 포함합니다.

숨겨진 자아

  • 본인이 공개를 꺼리고 비밀로 간직하는 부분으로, 단점, 성적, 애정관계, 소득 등의 정보를 포함할 수 있습니다. 때에 따라 학력이나 직업도 이 영역에 속할 수 있습니다.

눈먼 자아

  • 상대방은 알고 있지만 자신은 모르는 부분으로, 남의 이야기를 통해 새롭게 자신의 성격을 발견하는 경우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주로 친한 친구, 애인, 오래된 동료 등에 의해 발견될 수 있습니다.

모르는 자아

  • 자신과 남들 모두가 알 수 없는 미지의 부분으로, 내면 세계에 존재하지만 대인 관계에서는 드러나지 않는 무의식의 세계를 의미합니다.

 

이러한 자아 영역은 대인 관계에 따라 변화하면서 커뮤니케이션을 확대하거나 축소시킵니다.

 

커뮤니케이션이 진행되면서 각 영역의 크기가 변화하게 되는데, 긍정적인 느낌과 함께 공감대가 형성되면 숨겨진 자아가 줄어들고 대신 열린 자아가 늘어나게 됩니다.

 

이는 자신에 대한 정보를 타인에게 제공하는 양이 많아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상대방의 피드백을 통해 전달되는 정보를 바탕으로 눈먼 자아가 줄어들고, 그만큼 열린 자아의 영역이 넓어지게 됩니다.

이로써 자아노출과 피드백이라는 두 가지 요소는 열린 자아의 영역을 크게 확장시키는 데 기여합니다.

 

하지만 상호작용이 부정적인 느낌을 주거나 생소한 관계에서는 숨겨진 자아의 영역이 더 커지게 되어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열린 자아의 영역이 늘어날수록 커뮤니케이션이 확대되면서 대인 관계도 증진될 수 있다는 점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