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터는 렌즈를 통해 들어오는 빛을 받아들이는 시간을 길게 하거나 짧게하여 빛의 양을 조절합니다. 이러한 셔터의 원리는 수도꼭지에서 수돗물이 나오는 원리와 유사합니다.
수도꼭지를 오래도록 열어놓으면 수돗물의 양이 많아지는 것처럼, 셔터를 오래 열어두면 빛의 양이 많아집니다. 셔터가 열려있는 동안에는 렌즈를 통해 들어오는 빛이 필름 또는 디지털 센서에 도달하여 이미지를 형성합니다. 따라서 셔터를 오래 열어둘수록 빛이 더 많이 들어와서 밝은 이미지가 만들어집니다.
반대로, 셔터를 짧은 시간 동안 열어두면 빛의 양이 적어지게 됩니다. 이는 수도꼭지를 잠깐 열어놓으면 수돗물의 양이 적어지는 것과 비슷한 원리입니다. 셔터를 짧은 시간 동안 열면 빛이 필름 또는 디지털 센서에 도달하는 시간이 짧아져서 어두운 이미지가 만들어집니다.
셔터 스피드를 조절하여 적절한 노출을 설정하는 것은 사진의 밝기와 움직임의 표현을 조절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셔터의 종류
렌즈 셔터
렌즈 셔터는 일반적으로 5~6장의 금속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렌즈를 가로막고 있습니다. 셔터 버튼을 누르는 순간 정해진 시간 동안 셔터가 열리고, 빛이 필름에 저장됩니다.
렌즈 셔터는 카메라의 노출 시간을 조절하여 빛을 필름에 적절히 노출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셔터 버튼을 누르면 셔터가 열리고, 필름은 노출되어 빛을 받습니다. 이때 노출 시간은 셔터 스피드로 표현되며, 정해진 시간 동안 셔터가 열려있는 동안 빛이 필름에 도달하여 이미지를 형성합니다.
렌즈 셔터는 주로 렌즈를 교환하지 않는 컴팩트 카메라에서 많이 사용됩니다. 이러한 카메라에서는 렌즈와 셔터가 일체형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렌즈 교환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셔터를 통해 노출 시간을 조절하여 사진을 촬영합니다.
렌즈 셔터를 통해 정확한 노출과 원하는 시간에 따라 빛을 필름에 저장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다양한 사진 효과와 움직임의 표현을 가능하게 합니다.
포컬 플레인 셔터
포컬 플레인 셔터는 카메라 본체에 내장되어 있으며, 필름 앞쪽에 위치합니다. 이러한 셔터는 주로 교환 렌즈를 사용하는 일안반사식 카메라에서 많이 사용됩니다.
포컬 플레인 셔터는 셔터 버튼을 누르는 순간 정해진 시간 동안 선막과 후막이 수직 또는 수평으로 이동하여 빛을 필름에 저장합니다. 이동하는 선막과 후막 사이의 구멍이 열리고 닫힘으로써 빛이 필름에 도달하거나 차단됩니다.
셔터 버튼을 누르면 선막과 후막이 동작하여 정해진 시간만큼 열려있게 되어 빛이 필름에 도달합니다. 이때 노출 시간은 셔터 스피드로 표현되며, 노출 시간에 따라 빛의 양과 이미지의 선명도가 조절됩니다.
포컬 플레인 셔터는 필름 앞쪽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렌즈를 교환하는 일안반사식 카메라에서 사용됩니다. 이러한 카메라에서는 렌즈와 셔터가 분리되어 있어서 렌즈를 교체해도 셔터는 그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셔터 스피드
셔터 스피드는 카메라에서 렌즈를 통해 들어오는 빛의 양을 조절하는 데 사용되는 요소입니다. 빠른 셔터 속도는 피사체의 움직임을 정지상태로 표현할 수 있게 하고, 느린 셔터 속도는 피사체의 움직임을 움직임의 상태로 표현할 수 있게 합니다.
카메라의 속도 다이얼은 눈금 한 단계씩 조절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한 단계의 증가는 빛의 양을 두 배로 증가시키고, 한 단계의 감소는 빛의 양을 절반으로 감소시킵니다. 이렇게 다이얼을 조절하여 셔터 스피드를 변화시키면 노출 시간이 조절되어 빛의 양이 변화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빠른 셔터 속도로 설정하면 셔터가 빠르게 열리고 닫히므로 짧은 시간 동안만 빛이 필름에 도달합니다. 이로 인해 움직이는 피사체도 정지된 상태로 표현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느린 셔터 속도로 설정하면 셔터가 느리게 열리고 닫히므로 더 많은 시간 동안 빛이 필름에 도달합니다. 이로 인해 피사체의 움직임이 흔들리거나 흐려진 상태로 표현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카메라 속도 다이얼을 이용하여 적절한 셔터 스피드를 선택하면 원하는 사진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순간 셔터
순간 셔터는 카메라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셔터입니다. 이 셔터는 다양한 속도로 구분되어 있으며, 주로 1/1초부터 시작하여 2배씩 증가하거나 감소하는 속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셔터 속도는 일반적으로 1, 2, 4, 8, 15, 30, 60, 125, 250, 500, 1000, 2000 등으로 표현됩니다. 여기서 1은 1초를 의미하며, 250은 1/250초를 의미합니다. 숫자가 작을수록 셔터가 빨리 열리고 닫히며 숫자가 클수록 셔터가 느리게 열리고 닫힙니다.
B 셔터
B셔터는 벌브(Bulb)의 약자로, 셔터 버튼을 누르고 있는 동안 셔터가 개방된 상태로 유지되며, 빛이 필름에 저장됩니다. 셔터 버튼을 놓으면 셔터가 닫히게 됩니다. B셔터는 1초 이상의 긴 노출이 필요한 경우에 사용되며, 이를 위해 삼각대와 같은 안정적인 지지대가 필요합니다.
B셔터를 사용할 때는 셔터 버튼을 누르고 있는 동안 셔터가 계속 개방되므로, 빛이 필름에 오랜 시간 동안 노출됩니다. 이를 통해 어두운 환경에서도 충분한 빛을 받아들여 세부적인 사진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야간 풍경이나 별을 찍을 때 B셔터를 사용하여 긴 노출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B셔터를 사용할 때에는 삼각대와 같은 안정적인 지지대가 필요합니다. 셔터 버튼을 누르고 있는 동안 카메라를 잡고 있으면 손 떨림이나 카메라의 움직임으로 인해 흔들린 사진이 나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B셔터를 사용할 때에는 삼각대를 사용하여 카메라를 안정적으로 고정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B셔터는 노출 시간을 직접 조절할 수 있는 기능으로, 특정한 사진 효과를 얻고 싶을 때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T 셔터
T셔터는 타임(Time)의 약자로, 한 번 누르면 셔터가 열리고 다시 한 번 누르면 셔터가 닫히는 셔터입니다. T셔터는 장시간 노출이 필요한 경우에 사용되며, 이를 위해 삼각대와 같은 안정적인 지지대가 필요합니다.
T셔터를 사용할 때는 셔터 버튼을 한 번 누르면 셔터가 열리고 빛이 필름에 저장됩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누르면 셔터가 닫히게 됩니다. T셔터는 일정한 시간 동안 셔터를 열어두는 기능을 제공하여 장시간 동안 노출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긴 노출이 필요한 사진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흐르는 물을 찍거나 도시의 야경을 장시간 동안 노출하여 광원의 궤적을 표현할 때 T셔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T셔터를 사용할 때에도 삼각대와 같은 안정적인 지지대가 필요합니다. 장시간 동안 셔터를 열어두는 동안 카메라를 잡고 있으면 손 떨림이나 카메라의 움직임으로 인해 흔들린 사진이 나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T셔터를 사용할 때에는 삼각대를 사용하여 카메라를 안정적으로 고정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T셔터는 장시간 노출이 필요한 특정한 사진 효과를 얻을 때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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